가족연극 '아비' _캐시엠 올 - 플레이하고 승리하세요_krvip

가족연극 '아비' _향기로운 베트_krvip

⊙앵커: 재산상속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은 TV 드라마에서 자주 이용되는 소재인데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극단 미학의 연극 '아비'는 재산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을 희극적으로 그려내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아버지가 평생 모은 재산을 장애인 기능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갑작스레 선언합니다. 아버지의 결심을 되돌리려는 자식들은 어머니를 충동질해 이혼소송까지 내게 만듭니다. 녹음기까지 들이대는 자식들에게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불효 자식들은 거짓 울음을 쏟아냅니다. 아버지의 유언이 담긴 비디오를 확인하는 순간, 아버지의 진심을 확인하곤 모두들 회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연극 아비는 다소 진부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욕심에 눈 먼 가족들이 서로 상처를 입히는 현실에 초점을 맞춰 돈 만능주의 세태를 통렬히 풍자했습니다. 아버지역에 오용수 씨, 두 아들 역에 강태기 씨와 김명수 씨 등 중견 배우들이 이름에 걸맞는 감동적인 면들을 선보입니다. ⊙정일성(연출가): 이기적인 입장에서 상속하지 말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재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재산환원의 문제를 한 번 다뤄봤습니다. ⊙기자: 서울연극제 초청작인 '아비'는 우리 자신의 삶과 가족의 의미, 사랑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