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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각국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에 따라 입장차가 커 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먼저 독자적으로 에너지 제재 들어갈 거란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등의 에너지 제재를 유럽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가운데, 독일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는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성명에서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왔다"면서 "현재로선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에너지를 대체할 다른 방법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은, 서방국가들의 일관된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 "(러시아)의존도가 다 다릅니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같은 가정을 공유하고 있고,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사용량의 40%를 수입할 정도로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계속 반대한다면 미국이 먼저 독자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에 나설 거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돕니다.

미국 의회에선 관련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마이클 왈츠/미국 하원 의원 : "푸틴과 러시아 고위 장성들에게 전쟁범죄가선언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해야 합니다."]

대러 경제제재의 마지막 카드가 될 에너지 제재 논의가 미국을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국제유가는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대러 에너지 제재가 현실화되면, 180달러도 넘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강력한 경제제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JP 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국채 1차 만기일인 오는 16일, 러시아 정부가 채무불이행, 이른바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