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영화잔치 _게이머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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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 1등 하는 학생보다 훨씬 더 부러운 아주 멋진 신세대네요. 주말에 개봉하는 영화 소식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예술성 짙은 영화부터 흥행대작까지 유명 감독들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됩니다. 영화계의 신화로 불리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을 비롯해서 영화 3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은조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스탠리 큐브릭 감독.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등 만든 영화마다 테크놀러지와 내용면에서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던 감독으로 지난 해 사망했습니다. 영화 와이즈 와이드 셧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입니다. 이 영화는 지난 해 이맘 때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성적인 일탈을 다룬 장면이 사전심의를 통과하지 못 해 1년여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제의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해 심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뉴욕의 성공한 의사 빌과 그의 아내 엘리스. 완벽한 그들의 삶에 어느 날 위기가 찾아옵니다. 정숙하기만 했던 아내 엘리스가 다른 남자와 성적인 일탈을 꿈꿔 왔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절망한 남편 빌이 뉴욕 밤거리를 배회하며 겪는 여러 가지 일탈행위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톱스타인 톰 크루즈와 그의 아내 니콜 키드먼이 완벽한 호흡을 선보입니다. 영화팬들에게는 큐브릭 감독의 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영화입니다. 로보캅, 원초적 본능 등 만드는 영화마다 폭력과 성에 대한 집착을 담아내 화제의 대상이 돼 왔던 폴 보허밴 감독의 신작 할로우맨입니다. 투명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하던 과학자 케이는 고릴라에 대한 임상실험이 성공한 뒤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 실험대상이 됩니다. 특수효과로 인체 혈관과 근육, 신경까지 타 들어가며 투명인간이 되는 과정을 정교하게 그린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투명인간이 된 주인공 케이는 점점 그 힘을 이용해 사악한 살인자로 변모해 갑니다. 폭력과 성을 담아내되, 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없어 비판도 많지만 완벽한 투명인간을 만들어낸 컴퓨터 그래픽과 연이어 터지는 끔찍한 사건들이 관객의 시선을 돌릴 수 없게 됩니다. 레옹, 제5소의 감독 뤽 베송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영화 택시 2.... 프랑스 영화의 선호성을 지향하는 감독 릭 베송이 총지휘를 맡은 이 영화는 자국에서만 석 달 동안 9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프랑스에 온 일본 국방부 장관의 납치 사건이 벌어지가 최고의 속도광인 택시기사 다니엘과 경찰 에미리 양은 각종 특수장비가 달린 택시를 타고 장관 구출 작전에 나섭니다. 전편에서 시속 200km가 넘는 총알질주를 보여줬던 택시. 이번에는 전편 제작비의 두배를 투자해 더 빠른 속도감과 액션을 선보입니다. 그러나 빈약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여전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