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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변호사가 브로커와 손잡고 농어촌지역에서 개인 파산을 부추긴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그 여파로 돈을 못 받게 된 농어촌 지역 농협들까지 덩달아 경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로커와 손잡고 개인파산 사건을 수임한 전 고법원장 출신 이모 변호사! 6개의 사무실을 차린 뒤 광고 전단을 무더기로 뿌리고 농어촌 채무자들을 파고든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제식(광주지검 차장 검사) : "무차별 광고를 통한 전문적 알선 조직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경각심을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일부 변호사와 브로커들이 개인 파산을 부추기면서 농협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신안 섬지역의 이 농협은 지난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부실채권이 30억 원에 이른데다 조합원들이 대출금 53억 원에 대해 개인회생과 면책을 신청하면서 경영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전남의 또 다른 농협, 최근 서울의 한 변호사로부터 파산 신청을 하라는 홍보물이 무더기로 배달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식(00 조합장) : "홍보지를 보내 부추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해안선 접하는 시골 농협의 경영 압박 심해지고." 전남지역 회원 농협들의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액은 5백60억 원이 넘습니다. 파산 신청자 가운데는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멀쩡한 사람들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채무자를 구제하기 위한 파산제도가 악용되면서 농촌지역 농협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