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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경기침체에 따른 물가하락 현상까지 겹쳐지면서 이른바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돼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는 성장률과 실업률이 크게 악화된 새로운 전망치를 내놔서 분위기는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하룻만에 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427포인트, 5%가 떨어진 7,997로 마감해 결국 8천선이 무너졌습니다. 다우지수가 장중 아닌 종가마저 8천 선이 무너진 것은 5년 6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모두 6% 넘는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위축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해진 것이 일차배경입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의 하락에 이어 소비자 물가도 한 달 전보다 1% 떨어지며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하락으로, 이번 달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나머지 물가, 즉 근원 소비자 물가도 0.1% 하락해, 디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신규 주택건설은 79만 천 채로 한 달 전보다 4.5% 줄면서, 역시 통계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장 후반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의 수정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의 2 에서 2.8%보다 크게 떨어진 -0.2% 에서1.1%로 수정됐고, 또 올해 성장률도 1∼1.6%에서 0∼0.3%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올 실업률은 평균 6.3∼6.5%로 예상됐고 내년은 이보다 높은 7.1∼7.5%로 나왔습니다. 물가하락에 성장률 저하, 그리고 실업급등까지 겹치면서, 대공황 당시의 디플레이션이 점차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