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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앞으로 3시간 반 뒤인 내일 새벽 0시 40분부터 미 백악관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정착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와 또 전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만남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회담의 초점은 어느 때보다 외교안보 분야에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통상분야의 현안은 대부분 정리된 데다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이후 북한 내부가 불안정하고 한반도 주변정세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정상은 먼저 한국의 쌀지원으로 남북 간 실질적인 관계진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대북 경제협력이 북한의 안정과 개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화체제의 전환문제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한반도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고위정책협의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북 경수로 지원 등, 핵협상 합의이행 문제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를 주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북미 간 관계개선도 남북관계의 진전과 조화와 병행을 이루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또 APEC에서의 협력강화를 다짐하고 동북아 지역의 다자 안보대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 중국관계가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중 관계개선을 위해 한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서 21세기를 향해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보다 넓히고 동맹관계를 더욱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 홍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