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강도 경찰이 놓쳤다 _코린치안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해_krvip

다 잡은 강도 경찰이 놓쳤다 _빙고 스튜디오 레진_krvip

⊙앵커: 강도를 당해 트렁크에 갇혔던 택시기사가 택시에 설치한 위치추적시스템을 생각해내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안이한 행동으로 범인을 놓쳤다가 다시 잡았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경찰서에 다급한 택시강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서 신고 녹음: 경기31OOOO이 지금 택시강도를 만났거든요. 트렁크에 실려서 끌려다니는데... ⊙기자: 경찰에 신고를 한 이 회사 동료는 회사 콜센터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택시의 위치까지 경찰에 알려줬습니다. 때마침 음주단속을 하던 순찰차가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택시를 발견하고 3km 정도를 추적한 끝에 이곳에서 택시를 멈추게 하고서도 바로 눈앞에서 용의자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용의자가 어둠을 틈타 인근 논쪽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화성경찰서 경찰관: 야간에 거기가 캄캄해요. 포위를 했는데 아마 큰 고랑쪽에 숨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뒤늦게 경찰관들이 보강돼 주변을 뒤졌지만 용의자는 이미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포위망을 벗어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다시 또 다른 택시기사가 검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주욱(신고 택시기사): 말도 좀 이상했고 내릴 때 돈이 젖어 있었고 가방 들고 젊다는 인상착의를 갖고 있다는 것에서 신고하게 됐어요. ⊙기자: 범인은 결국 이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다른 경찰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의 기지가 없었다면 경찰은 다 잡은 강도도 놓칠 뻔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