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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5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서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한 할머니가 60년만에 한국에 있는 혈육들과 비디오를 통해서 눈물로 상봉했습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북한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 올 수 없는 그런 처지입니다.


민필규 기자의 취재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중국 지린성 훈춘시의 외곽 초가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73살 조윤옥 할머니.

대구가 고향인 조 할머니는 어려운 살림 때문에 8살 때 함경남도 북청으로 양딸로 팔려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양어머니의 꼬임에 넘어가 15살때 만주 주둔 일본군의 위안부로 팔려가면서 가시밭길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 조윤옥 (종군피해 할머니) :

자기 자탄에 빠져 우는 여자도 있었고 그만두라며 말리는 친구들도 있었다.


⊙ 민필규 기자 :

일본군의 패망으로 4년간의 위안부 생활이 끝난 뒤 지린성에 남아 파란만장한 삶을 이어왔습니다.

조 할머니는 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한국에 살고있는 친동생과 언니를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60년동안 연락이 끊겨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언니 옥술씨와 동생 용직씨는 집 주소와 자기들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조 할머니를 화면으로나마 만나면서 연신 눈물을 훔칩니다.


⊙ 조용직 (조윤옥 할머니 동생) :

모시고 와 가지고 좋은데 편안한데 모시고.


⊙ 민필규 기자 :

그러나 조 할머니는 당시 중국 당국에 의해 북한국적을 얻는 바람에 조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처지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