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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된 농지 리모델링 사업 때문에 도리어, 올해 농사를 망칠 위기에 처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모내기조차 힘든데, 영농 보상 계획도 없어서 애꿎은 농민들만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모내기철이지만 논에는 물조차 가두지 못했습니다. 물대기에 앞서 논을 갈아줘야 하지만 트랙터마저 움직이지 못할 만큼, 곳곳이 늪지처럼 변해 있습니다. 준설토로 땅을 돋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논바닥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탓입니다. <인터뷰> 백광열(경북 안동시 풍천면) : "농기계를 넣을 수 없어…" 겨우 물을 담은 논은 높낮이 차이가 너무 심해 한쪽은 웅덩이와 같고 다른 쪽은 물에 잠기지도 않습니다. 역시 모내기를 할 수 없는 처집니다. <인터뷰> 권경민(경북 안동시 풍천면) : "이쪽은 잠겨 죽고 저쪽은 말라 죽겠지…" 3백 헥타르가 넘는 안동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연말 끝날 예정이었지만 이달까지 늦춰졌습니다.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가까운 곳의 준설토 반입도 끊겼습니다. 이러다 보니 논둑 정리나 농로포장도 덩달아 지연돼 제때 농사를 짓는데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덕진(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 차장) : "준설토 반입이 늦어져 공기가 늘어나…" 농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농사를 짓지 못한 지난 2년간은 보상금이 지급됐지만 올해는 책정된 재원이 없어 농사를 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농민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