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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건을 수사 중인 헝가리 당국은 가해 선박의 선장이 사고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승객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마자르 넘제트는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탑승했던 승객이 경찰 조사에서 선장에게 사고가 발생했다고 외쳤고, 선장은 승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장이 사고 발생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허블레아니호 선장의 유족들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가 사고 당시 승객과 샴페인을 마시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한국인 2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