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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여기서 이번 정시모집 결과를 조순영 사회1부장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하향안전 지원 추세가 두드러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 조순용 (사회1부장) :

지난번 서울대 특차전형에서 대거 탈락한 수능 고득점자들 때문입니다. 380점 이상을 맞고도 3,000명 이상이 탈락했습니다 이들이 이번 정시모집에서 인기대학과 학과를 우선적으로 소신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중 상위권 이하의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연쇄적으로 미쳐서 보다 안전한 하향지원을 하도록 한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러니까 수험생들이 결국 재수를 하지 않겠다는 그런 뜻이죠?


⊙ 조순용 (사회1부장) :

그렇습니다. 해마다 재수의 성공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데다가 더구나 내년부터는 수능 시험에 제2 외국어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제2 외국어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전국 191개 대학 가운데 73개 대학에 불과합니다마는 대부분 주요 대학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재수 자체가 부담인데다가 새로운 과목을 더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이번 정시모집 선발의 관건은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 조순용 (사회1부장) :

역시 논술이 될 것 같습니다. 전형은 수능과 내신점수, 논술과 면접으로 치뤄집니다마는 논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논술의 비중이 커진 것입니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주요 대학이 대부분인 31개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렇다면 또 이른바 족집게 논술 과외가 극성을 부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 조순용 (사회1부장) :

그래서 대학들은 이른바 족집게 과외 등을 통해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도록 하는 오히려 점수를 적게 줘서 불리하도록 채점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얼마나 수험생의 사고력과 표현력, 논리력 등을 논술을 통해서 파악하느냐가 관심거리입니다. 어쩌면 논술이 대학 자체의 능력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 갈수록 대입제도가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 이번에 정시모집만 4차례죠?


⊙ 조순용 (사회1부장) :

그렇습니다. 가, 나, 다, 라 4개 군입니다. 수험생들은 이 4차례 모두 응시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수시모집과 특차모집까지 합치면 많게는 6차례까지 응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특차에 합격한 수험생은 이번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복수지원에 따른 허수의 경쟁률 등으로 해서 대학마다 등록 미달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여러 차례 응시 기회를 줌으로써 우수한 수험생들이 불합격 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조순용 부장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