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들녘 추억의 ‘보리밭 밟기’_베토 게데스 극장 리버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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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기운속에 농촌 들녘에서 보리밭 밟기가 시작됐습니다. 도심의 아이들이 나섰는데요.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봄기운 속에 농촌 들녘에 파릇파릇한 어린 보리잎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겨울잠을 자던 어린 보리를 깨우듯 아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걸음을 내딛습니다. 세게 밟을수록 보리가 잘 자란다는 얘기에 다리에 힘을 넣어봅니다. <인터뷰> 이수연(초등학교 4학년) : "보리밟기할 때 친구들하고 같이 신나게 뛰고 노래도 같이 불러서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오랜만에 들녘에 나온 선생님은 어릴적 보리밭을 밟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종덕(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나 중학교 다닐 때 이 보리밟기를 많이 했어요. 아버지를 따라서 동네어른들과 친구들과 많이 했는데 그때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보리밭 밟기는 겨우내 서릿발 작용으로 들뜬 땅을 밟아줘 뿌리 발달을 촉진시키는 전통 영농방식입니다. <인터뷰> 이미자(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 "땅이 녹고 얼음을 반복함으로써 많이 들뜬 현상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보리뿌리가 활착하기 힘든데 보리밟기를 함으로써 활착을 소개해주고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보리 수요가 줄면서 보리밭 밟기가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지만 아이들은 봄기운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