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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제 20회 금연의 날이었습니다. 이참에 다시 한번 금연 결심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여성흡연자들은 남성 보다 담배를 끊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담배를 피우기도 힘들지만 끊기는 더 힘들다, 여성 흡연자들의 공통된 호소입니다. <인터뷰> 여성 흡연자 : "밖에서 못 피우잖아요. 그러니까 (안으로) 들어오면 습관적으로 그냥 내가 이걸 다 피워야겠다. 집에 못 가지고 들어가니까. (금연 클리닉 같은 데 도움 받아 본 적 있어요?) 창피하잖아요. 여자가 그런데 어떻게 가요."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률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흡연을 금기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오히려 여성의 금연 선언을 어렵게 해 실패율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원정규(대전 여성정치 네트워크 사무국장) : "여성이 금연을 하기에는 우리사회에서 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큼 끊는 것에 대해서도 드러내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 금연 상담사들은 또 여성이 '심리적 금단 현상'에 더 심하게 시달린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유진(금연 상담사/대전 서구보건소) : "여성분들은 금단 증상으로 심리적인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많이 호소를 하세요. 그래서 여성분들이 금연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흡연이 남긴 상처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성수(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흡연이 암과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데는 남녀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특히 여성이 관심이 많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골다공증 빈도를 높이는 문제가." 갈수록 늘고 있는 여성 흡연인구, 그만큼 금연을 원하는 여성도 많아지고 있지만 피기는 싶지만 끊기는 어렵다는 말이 남성 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