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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산장애로 주식거래가 3시간 이상 중단됐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유나이티드항공, 월스트리트저널까지 컴퓨터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동시다발 전산마비 사태에 미 수사당국이 긴급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권거래소 주식거래는 현지시각 오전 11시 32분 전면 중단됐습니다.

2013년 나스닥 거래중단사태 이후 최악의 전산사고입니다.

투자자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녹취> abc 뉴스 : "그리스 변수 등이 겹친 가운데 벌어진 이번 거래중단사태는 대형 악재입니다."

거래소측은 '기술적인 문제로 거래를 정지했다'고 공지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시장은 정상거래됐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15분 정상화됐습니다.

앞서 오전 9시엔 유나이티드 항공에 전산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직후 미국 내 항공기 이륙이 한 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전 11시쯤엔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가 다운됐습니다.

주요 기관들의 연쇄 전산 마비사태에 미 당국은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국토안보부 장관 : "현재까지는 오늘 뉴욕증시사태가 해킹 때문에 벌어진 것 같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국제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어제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중단을 예고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직적인 사이버테러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