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가장많이 차별받는 그룹은? _이제 베타_krvip

뉴질랜드서 가장많이 차별받는 그룹은? _베테 멘데스 여배우_krvip

뉴질랜드에서 아시아인과 과체중인 사람들이 차별대우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 뉴질랜드 인권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 UMR 리서치에 의뢰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아인들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74%, 과체중인 사람들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의 뒤를 이어 뉴질랜드에서 차별대우를 많이 받는 그룹으로는 태평양 섬나라 출신과 동성애자들로 똑같이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개인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차별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18%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차별대우를 받은 이유로 가장 많이 내세운 것 역시 인종문제였다. 특히 이들은 차별대우를 경험한 곳으로 정부 부처(4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공공장소(33%), 가게와 식당 등 소매업소(32%), 직장(31%) 등의 순이었다. 조리스 드 브레스 인권 위원회 인종관계분과 위원장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낯설다는 점, 무지, 편견 등이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인권 위원회는 또 조사 보고서에서 최근 인종차별적 범죄와 인종차별적 괴롭히기 사건 등도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지난 해 실상이 드러난 2003년 뉴질랜드 남섬 웨스트포트 남쪽에서 살해된 한국인 배낭 여행객 김재현씨 사건은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증오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정부의 한 소수민족 문제 담당자는 "우리는 앞으로 어떤 범죄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단순한 폭력사건인지 아니면 인종차별적 증오 범죄인지를 가려서 법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찰도 어떤 범죄가 그 사람에 대한 인종적 증오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더 엄하게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