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출비리사건; 원철희 농협중앙회장 사임 _내기를 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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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밤 9시 뉴스입니다.


방만한 경영과 대출 비리가 밝혀진 농협에 대수술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농협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임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원철희 회장이 오늘 전격 사임을 발표한 것은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농협의 대출비리와 방만한 경영 때문입니다. 원회장은 농협의 부실 경영이 검찰의 수사로까지 이어지자 사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지난 25일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직원들을 명예퇴직시키면서 최고 13년 6개월치의 월급을 명퇴금으로 지급하고 한보와 기아 등 부도기업에 대한 대출도 9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원 회장은 오늘 농협중앙회에 나와 부실경영으로 물의를 일으켜 농업인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농협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직선 회장에 당선돼 지난해 3월 재선된 원 회장은 임기를 3년이나 앞두고 사임한 것입니다. 농협중앙회는 원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오늘부터 이내수 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또 오늘 비상대책기구를 긴급설치하고 최근 농민단체의 요구대로 상호금융 대출 금리를 현재의 14%대에서 12%대로 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협은 내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원 회장의 사임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