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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밤 대전 도심의 한 주택가에서 불이 나 일가족 4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천장에 고인 빗물이 새어들면서 전기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주택밀집지역 한 가운데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 대원들이 연신 물을 뿜어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시간은 어제 밤 10시 30분쯤, 주택 내부에서 나기 시작한 불은 30평 남짓한 단층 주택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현관에서 확 솟았어, 연기가 꽉 차고 그냥 확 솟았어" 이 사고로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35살 김모 여인과 김 씨의 아들 11살 장모 군 등 일가족 4 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난 주택은 지은지 20년이 넘은 목조 건물이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소방차 진입로도 좁아 불길을 잡는데는 한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또 불이 났을 당시 출입문과 창문은 굳게 닫혀져 있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육종명(대전중부경찰서 폭력1 팀장) : "출입문 부분이라던가 모든 문이 시정돼 있어서 외부 사람들이 침입을 해서 불을 냈을 가능성은 극히 미약하다고 보고..." 유독가스가 가득한 상황에서 30분 넘게 지속된 화염을 이기지 못해 천장이 이렇게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천장쪽에 고여 있던 빗물이 새어들면서 전기 합선을 일으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