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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러나 성적조작과 입시부정 사건 등으로 위축된 교권으로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세득 기자 :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제자들이 달아준 케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있지만 마음은 착참합니다. 꼬리를 물고 터져나온 성적조작과 입시부정 사건등으로 교권은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학생들의 존경심도 예전같지 않아서 입니다.


임청록 (수원시 수일중학교장) :

지금 학생들은, 스승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선생님으로서만 이렇게 대하는것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안세득 기자 :

선생님들은, 정작 자신들이 스승의 날의 주인공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지는것은 학생들의 눈에도 안타깝습니다.


주현정 (수원여고 1년) :

선생님 존재가 좀 약해진거 같애요, 너무 저희들이 무시하는것 같거든요.


안세득 기자 :

행여 오해를 살까봐 정성어린 스승의 날 선물마저 꺼려진다는 말에서 이 시대를 사는 선생님의 위상이 느껴집니다.


신필교 (수일중학교 교사) :

마음의 어떤 표시인데, 선생님들의 선물을 가져오지말라 이렇게 얘기하는데는 참 당혹스럽고 곤욕스럽습니다.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잊었던 옛 제자가 찾아올때면 스승의 자부심은 되찾게 됩니다. 지금은 장년이 된 옛 제자들 입니다.


김태영 (수원여고 교사) :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는 그런 직종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런 제자들이 찾아왔을때, 아주 보람을 느끼고 반갑고 그렇죠.


안세득 기자 :

수업외의 잔무처리에 지치고, 제자와 학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갈수록 움추려드는 우리 선생님들. 그 권위와 보람을 되찾아드려야 할 때 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