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녀, 학교 과제로 거대기업 굴복 시켜 _비디오 카드 슬롯 청소_krvip

뉴질랜드 소녀, 학교 과제로 거대기업 굴복 시켜 _베타가 바로 나오네요_krvip

뉴질랜드 소녀 2명이 학교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과제 하나로 세계적인 대기업을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등장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파쿠랑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안나 데바타산과 제니 수오는 지난 2004년 과학 시간에 공동 과제로 실시한 실험에서 세계 2위의 식품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가 만드는 '리베나' 주스의 비타민 C 수치가 제품의 성분표시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해냄으로써 GSK를 곤경에 빠뜨렸던 것이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7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GSK가 공정거래법 위반 등 1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21만7천500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GSK는 그 동안 블랙커런트 열매 주스인 리베나를 광고하면서 블랙커런트 열매는 오렌지 보다 비타민 C의 수치가 4배나 된다고 주장해왔으나 2명의 소녀가 실시한 실험에서 리베나 주스에는 비타민 C가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질랜드 상거래 위원회는 GSK를 제소했고 GSK는 결국 허위 광고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는 수모를 당한 끝에 자신들의 잘못을 모두 시인하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됐다. GSK가 벌금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CNN, 영국의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거대기업을 무릎 꿇게 만든 두 소녀와 전화인터뷰를 하기 위해 줄을 이었다. 수오는 "학교로 카메라맨들이 몰려오자 직원들은 무슨 일 때문인지 모두 궁금해 했다"면서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어린 학생으로서 사회에 이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