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펀드 운용본부장에 투자경험 없는 靑 출신 선임 논란_가장 유명한 도박 게임_krvip

뉴딜펀드 운용본부장에 투자경험 없는 靑 출신 선임 논란_동네 대통령이 돈을 번다_krvip

[앵커]

20조 원대 한국형 뉴딜펀드 등을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 투자본부장 자리에 전 청와대 행정관 임명이 유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투자 관련 경력이 없어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지적에 청와대 측은 전직 직원의 개인적인 취업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산업은행과 한국증권금융 등이 출자해 만든 '한국성장금융'입니다.

한국판 뉴딜펀드 운용사 선정 등 정책 자본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회사 측은 이달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입니다.

안건이 통과되면 황 전 행정관은 비어있는 투자운용2본부장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뉴딜펀드와 구조혁신펀드 등의 자금 운용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논란은 황 전 행정관의 경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 전락기획팀장을 지낸 황 전 행정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고 2년 전부터 구조조정 전문회사, 유암코 상임감사직을 맡아왔습니다.

당시에도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고, 이번에 20조 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총괄하는 자리가 유력해지자 '낙하산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입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황 전 행정관의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구조조정 관련 일을 해왔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황 전 행정관은 현재 다니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언론 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암코/황 전 행정관 재직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휴가 가셔가지고요. 다음 주 중반 정도에 나오실 겁니다. 감사님(황 전 행정관)께서 개인적으로 지원하신 거기 때문에... 저희가 뭐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청와대는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직이 청와대가 관련하는 인사가 아니고 전직 청와대 직원의 개인적인 취업에 대해 '낙하산'이란 표현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