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 김영철 만난 뒤 공식 면담…김정은 만났나?_심시티에서 돈 많이 버는 방법_krvip

대북 특사단, 김영철 만난 뒤 공식 면담…김정은 만났나?_내기가 무엇입니까_krvip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두번째 대북 특별사절단이 오늘 오전부터 평양에서 9월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 전반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특별사절단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환담을 한 뒤에 공식 면담을 시작했죠?

[기자]

특별사절단은 오전 9시에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영접을 받았고, 고려호텔로 이동해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2차 대북 특사단은 1차 특사단 멤버와 똑같은데, 리선권 위원장이 공항에 마중을 나오고 그 뒤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영접을 하는,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사단은 9시 35분부터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두 사람과 20분간 환담을 했습니다.

그 뒤에 김영철 부위원장은 자리를 이동했고, 리선권 위원장과 환담은 이어져서 10시 14분쯤 환담이 끝났습니다.

약 40분간 환담을 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차 특사단 방북때와 같은 멤버들이 다시 만났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인사 보다는 현안을 둘러싼 의견 교환이 주요 내용이 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사단은 암호 장치가 달린 팩스로 평양의 현지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있지만,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서 자주는 못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가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되나요?

[기자]

특사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공식 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알려지고 어디에서 누굴 만나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1차 특사단 방북 때는 리선권, 김영철을 만난 뒤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했거든요.

청와대 공식 입장은 "아직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거지만 이번에도 친서를 들고 가는 만큼, 김 위원장과 오전에 만났고 오찬을 함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사단을 파견한 건 9월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논의, 그보다 더 중요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큼 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여부와 함께 양측 간에 오고 간 대화 내용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통화를 했는데, 비핵화 방안과 함께,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충분히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북특사단은 북한의 입장을 듣고 우리 중재안도 제시하면서 교착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의 방북 등 북미 대화가 다시 재개되면서 비핵화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는 오늘 특사단 방북 성과에 달려 있는 만큼, 청와대도 시시각각 평양에서 전해지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