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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농촌에서 봄을 만끽하려는 가족단위의 이른바 팜스테이가 요즘 부쩍 늘고 있습니다. ⊙앵커: 앵커가 취재하는 사람과 현장, 오늘은 색다른 봄맞이 체험을 위해 농촌마을을 찾은 가족들을 따라나섰습니다. ⊙앵커: 한적한 시골마을.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유치원생들이 그 주인공. 시끌벅적 꼬마들이 등장하자 조용한 마을은 금세 활기가 넘칩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고추와 오이모종 옮겨심기를 하며 생전 처음 농사체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게 뭐하는 거예요? ⊙이기열(부래미 마을 이장): 이거 고추 모종을 중간에 옮겨심기를 하는 거야, 포트에. ⊙앵커: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니 공부가 절로 됩니다. 겨우내 얼었던 밭에서는 감자심기가 한창입니다. 힘든 호미질을 직접 해 보며 농부 아저씨의 고마움도 배웁니다. 밭에서 난 순우리콩을 전통맷돌에 갈아 바로 눈 앞에서 두부를 만들어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따끈따끈한 손두부에 김장김치 하나면 천하일미가 따로 없습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도예교실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사리손으로 만든 아이들의 작품도 가지각색. 다영이는 아빠에게 줄 선물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아빠 사무실에서 연필꽂이로 이용하려고요. ⊙앵커: 어른들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운 표정입니다. ⊙이창균(서울시 당산동): 가족이 화목하자는 마음에서 하트모양으로 연필꽂이를 만들었습니다. ⊙앵커: 농촌체험의 백미는 천연염색체험. 전통황토와 치자열매를 사용해 손수건에 물을 들이는 시간입니다. 치자열매와 전통황토를 물에 풀어 천연물감을 만들어내자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물들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손도 얼굴도 엉망이 됐지만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엄마, 아빠랑 나와서 참 좋았어요. ⊙인터뷰: 즐거웠어요. 제 방을 도자기마을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박은정(경기도 일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그리고 평소에 해 보지 못했던 것, 직접적으로 체험해 보니까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된 것 같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앵커: 온가족이 함께 농촌생활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주말 농촌체험은 도시민들의 확실한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