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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첫소식은 용인 도로 공사 현장 붕괴 사곱니다.

사고는 10여 미터 높이의 교각 위에서 콘크리트를 부어넣다 거푸집이 무너지며 발생했습니다.

근로자 10여명이 추락하며 매몰됐는데 1명이 숨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곧게 이어져 있어야 할 다리 구조물 상부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휘어진 철근 아래 마구 뒤섞인 공사자재와 콘크리트 더미를 굴삭기가 바쁘게 뒤적입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5시 20분쯤 길이 27m 다리를 건설하는 공사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리 상판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고 있었는데,

전체의 2/3 정도인 천 세제곱미터 가량을 부었을 때 구조물이 가운데부터 무너진 겁니다.

철근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서석권(경기 용인소방서장) : "교각 상판을 받쳐주는 그 지지대입니다. 그 지지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중이던 일부 인부들이 추락한 사고로서..."

현장 근로자 16명 가운데 가장자리에 있던 7명은 대피했지만 나머지 9명은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매몰된 근로자들을 구조했지만 68살 이모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고현장 매몰 근로자 : "묻혔어요. 전부. 떨어진 사람들은 다 묻혔어요. 몰라요 그래도 우리는 숨이라도 쉬었으니까 다행인데."

소방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굴삭기 2대를 동원해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매몰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관계자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