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시아 태평양 외무장관 만찬에서 한국·중국회담_우승 크루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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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만찬석 상이긴 하지만 한국과 중국 외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나란히 앉아서 외교 현안 등에 관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무장관 만찬에서 최호중 외무부 장관과 전기칭 중국 외교부장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고 이보다 앞서서 열린 칵테일 파티에서 한소 외무부 장관이 만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뉴욕에서 김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광일 특파원 :

최호중 외무부 장관은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주최한 아태지역 외무장관 만찬에서 전기칭 중국 외교부장과 나란히 앉아서 약 2시간 동안 한중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최호중 (외무부 장관) :

우리가 여러 가지 무역도 많이 되고 사람도 많이 왔다 갔다 하니까 이제 좀 공식 관계로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기를 했더니 조금 기다리고 있다가 인내를 가지고 해야 된다는 인내라는 말을, 한 마디 대답을 했습니다.


김광일 특파원 :

최 장관은 또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료 회의에 중국의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공식접촉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전기칭 외교부장은 고개를 끄덕여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김일성의 중국 방문에 관해서는 외국의 일이라고 잘 모른다고만 말해 완전 부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 장관은 칵테일 시간을 이용해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도 만나 앞으로 있을 한소 외무회담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최호중 (외무부 장관) :

곧 만나게 될 테니까 그때 구체적인 얘기를 해서 많은 진전이 있도록 해야 되겠다,이렇게 얘기했더니 우리 서로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된다, 이러한 회담을 했었습니다.


김광일 특파원 :

최 장관은 만찬을 시작하면서 바로 한국의 유엔 가입 문제가 거론됐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와 호주가 한국의 유엔 가입을 적극 지지했고 소련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서 빨리 통일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태지역 외무장관 만찬에는 한국과 미국, 소련, 일본, 중국 등 15개 국가 외무장관들이 참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