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로잡은 ‘조선통신사’ 행렬_펜 드라이브 슬롯을 늘리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뉴욕 맨하튼 한복판에서 조선시대 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연됐습니다.
브로드웨이를 막고 펼쳐진 이색 행렬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뮤지컬의 중심지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취타대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퍼집니다.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의 행차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조선 국왕의 서신을 담은 가마가 앞장서고, 통신사의 대표인 정사를 호위하는 행렬이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 낸시(뉴욕시민) : "의상과 색상이 정말 아름다워요. 행렬이 참 멋지네요."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자리엔 풍물패에서 비보이까지 다양한 공연과 꽃차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은 우연히 접한 한국 문화 축제에 빠져들었습니다.
<인터뷰> 메이즐(호주 관광객) : "한국 문화 축제는 처음 보는데, 정말 인상적입니다."
브로드웨이 교통을 통제하고 대규모 퍼레이드를 펼치는 건 아시아 민족 가운데 한인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하용화(뉴욕한인회장) : "이런 퍼레이드만큼 우리 민족과 우리 한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코리안 퍼레이드는 동포 사회의 축제를 넘어 미국의 중심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