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30% 이상 ‘자가 격리’…병상·의료진 부족 심각_행맨 포커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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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대구시는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원, 지난 21일 문을 연 지 닷새 만에 240병상이 가득찼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파견된 의사와 간호사 등 2백 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간호사 한 명이 환자 20~30명을 돌봐야 할 정도로 인력사정이 심각합니다. [김현희/간호사 : "인력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아서 간호사들이 사실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거든요. 1인당 보는 환자 수도 많고 해서 힘든 상황입니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실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 집계된 누적 확진자 천27명 가운데 30% 이상은 여전히 병실을 구하지 못한채 자가 격리돼 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난 1주일 동안 정부에 많은 호소했고 정부도 많은 노력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진단 장비와 검사인력도 부족합니다. 대구에서만 하루 2~3천 건의 검체가 쏟아지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처리할 수 있는 검사건수는 3백 건에 불과해 신속한 검사도 어렵습니다. 급기야 대구시 의사회 등 지역 의료계에서는 대구의 상황이 위중하다며 개원의를 응급실과 코로나19 병원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구/대구시 의사회장 : "저녁시간이 자유로운 개원의사들로 자원봉사단을 꾸려 종합병원이나 선별진료소, 보건소의 야간 의료공백을 메우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다음달 1일까지 대구 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 등 기존 대구지역 전담병원 뿐만 아니라 충청권 및 경남 마산지역을 포함해 1,600여 개의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실제로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게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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