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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 협상 중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앞다투어 본인을 '필승후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두 후보가 합의한 후보 단일화 시한이 이번 주 19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가 경쟁력을 내세우며 속도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 '단일화 기 싸움 시작', 安 "윤석열 포함한 더 큰 야권" … 吳 "진정성으로 승부"

안철수 대표는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LH 사태로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어, 여론 지표로는 야권의 후보들이 모두 이기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만 믿고 기다리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고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야권은 승리할 것으로 자만했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며, ▲무결점 필승 후보 ▲중도 진영으로의 확고한 확정성을 가진 본인이 단일화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단일 후보가 되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합당의 의지까지 내비쳤습니다.

당초 예정돼 있던 노후 아파트 현장 방문 일정을 급히 취소한 대신,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호소를 선택한 배경은 오는 19일 단일화 분수령인 마지막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에 오세훈 후보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진정성의 힘으로 야권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며 야권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국민의힘에 실망해 떠난 분들도 기대를 가지고 오세훈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야권 분열을 막고 문재인 정부의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서울시장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실무협상도 삐걱'…安 "이럴 거면 협상팀 없애자"·吳 "단일화 반드시"

실제 협상 과정에서도 야권 결집을 위해 속도전을 강조한 안 대표 측과 본격적 세 불리기에 나선 오 후보 측의 견해차로 파열음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2일 양측의 3차 실무협상이 고성 속 파행된 뒤, 어제로 예정됐던 비전발표회도 한 차례 연기됐다가 오늘로 재합의되는 등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앞서 안 대표 측은 기자들에 공지문을 돌려 "각자 다른 의견으로 실무협상팀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럴 거라면 협상팀 없이 후보 간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14일 당 실무협상팀과의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 교착 상태 빠지면 원래 양 후보가 풀기로 했다"며 "안 대표와 전화로 여러 대화 나눴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단일화 시한을 분명히 지킬 것"이라며 조속한 협상 재개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 행여 단일화 안 될까 … 김무성 등 원로들은 '노심초사'

한편, 야권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 불협화음에 대한 원로들의 '노심초사'도 이어졌습니다.

김무성 전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야권의 '원로'로서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둔 지금 단일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선거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며 "야권 승리의 필수 조건은 야권후보 단일화"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