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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지에는 5백 명이 넘는 잠수 요원과 첨단 구조 장비가 수중 수색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몹시 나쁜 날씨와 그보다 더 나쁜 물속 상황이 이들의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사이로, 잠수부들이 선수 주위에서 수중 탐색을 시도합니다.

높은 파도에 밀려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급기야 작업을 포기하고 줄을 잡고서야 배에 오릅니다.

선체 수색을 위해 500명이 넘는 잠수요원과 첨단 구조 장비가 투입됐지만 악화된 기상에 발목이 잡힌 겁니다.

<녹취> 현장 잠수 요원 :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수중 작업은 마쳤습니다. 이런 날씨로는 수중 작업이 안 되겠다고 지휘부에서 판단내려서..."

물 속 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침몰 지점은 시계가 10센티미터 밖에 확보되지 않은데다 간만의 차가 큰 음력 보름 직후여서 유속도 시간당 최대 10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대단히 빠릅니다.

특히 사고 해역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유속이 센 곳이어서 유속이 느린 정조 시간에 조차 번번이 선체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4년 전 천안함이 침몰했던 백령도 해역에 비해서도 구조 여건은 더 나쁜 상황입니다.

너비 10미터에 길이가 88미터에 불과한 천안함에 비해 세월호는 너비만 22미터에 길이가 146미터에 달해 수색 범위도 휠씬 넓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