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건강관리실, 짓기만 하면 끝? _카지노에서 내가 따낸 차가 없어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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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에서 농어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천여 곳이 넘는 마을에 건강관리실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부실해 상당수의 건강관리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비와 지방비 3천5백만 원을 들여 지은 농촌의 건강관리실. 탈의실은 창고로 변했고 샤워실과 사우나는 4년째 문을 닫았습니다. 운동기구도 대부분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운동기구도 낡았고, 겨울에 추워서 목욕도 못하고 있다."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기름값 탓에 운영이 어렵고 해당 군청도 사후 관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상일(달성군 농업기술센터) : "운영비가 많이 들다보니까 겨울에는 가동도 못하고..." 달성군에서만 6곳의 건강관리실이 지어졌지만 이렇게 운영되지 않는 곳이 4곳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2년 동안 5백억 원을 들여 지은 건강 관리실은 전국에 천백 개가 넘습니다. 상당수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지만 실태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촌진흥청 관계자 : "해마다 마을로 이관이 되니까 지도기간을 기준으로 해서 조사를 하거든요. (그전에 것들을 파악을 못하고?) 그전에 것은 네.." 농어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지어진 건강관리실이 관리 부실로 상당수가 무용지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