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지속…“정부 적극 대처” _직업 빙고_krvip

⊙앵커: 달러화 약세 행진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강한 달러 정책 선언을 무색케 하는 이 같은 양상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의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달러 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소폭 내림세를 보이면서 1유로에 1.3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103엔선에서 조금 올랐습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진 것은 선진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달러약세를 막기 위한 별다른 언급이 나오지 않은 데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외환거래 자체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주말 APEC 정상회담에서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겠다던 부시 대통령의 선언도 무색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겉으로는 강한 달러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무역적자를 줄이고 수출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달러약세를 방치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막대한 무역 적자와 재정적자,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달러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외환시장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달러화는 1유로에 1.4달러, 엔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0엔대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이나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는 한 달러약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