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피해자 후배”_포커에 중독된 지구_krvip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오늘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한 집에 같이 살던 피해자의 후배였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인천 연수구의 한 주택에서 안산 대부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30살 조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안산단원경찰서로 호송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씨가 체포된 집은 살인사건 피해자 40살 최 모 씨가 살던 곳이었습니다.

조 씨는 최 씨와 함께 살던 후배로, 집 안에서 최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대부도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피해자 최 씨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 주거지 등을 탐문하다 집 안에 있던 조 씨를 붙잡았습니다.

조 씨는 별다른 저항없이 검거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은 지난 1일 오후 대부도의 한 방조제 입구 배수로에서 자루에 담긴 채 하반신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 3일 대부도의 한 선착장 인근에서 나머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마대 자루와 이불에 쌓여있는 등 같은 수법으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금 뒤인 오늘 오후 6시,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범행 수법과 동기 등에 대한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