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모스크서 총기 난사, 40명 사망…“반 이민 범죄”_도박 강박_krvip

뉴질랜드 모스크서 총기 난사, 40명 사망…“반 이민 범죄”_알파 베타 및 감마 입자 해결 연습_krvip

[앵커]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 잇는 이슬람 사원 2곳에 침입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0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인터넷에 반 이민 선언문을 게시했고,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총격 현장을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낸 뒤 이슬람 사원으로 향합니다. 1인칭 총격 게임 같은 이 영상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 들어간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해 모두 40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20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흐무드 아시르/목격자 : "범인은 정문으로 들어왔고, 모든 사람이 살기 위해 뒷문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 뒤에 몸을 숨겼고..." 뉴질랜드 경찰은 총격 사건에 연루된 4명을 체포했으며 관련 차량에서 많은 양의 사제 폭발물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범인을 자처한 남성은 범행 직전 SNS에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반 이민, 반 이슬람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총격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 중에 많은 수가 이민자일 겁니다. 뉴질랜드는 이민자들의 집이고, 이민자들은 우리입니다."] 범인이 호주 출신으로 알려지자 호주 총리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호주는 오늘 발생한 과격, 극우, 폭력적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전적으로 비난합니다."] 현지 경찰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분간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는 뉴질랜드 3대 도시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