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쿠데타 군부 “프랑스, 군사개입 공모” 비난_엑스칼리버 중세 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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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이 현지시각 31일 프랑스가 군사적 개입을 공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니제르 군부 대변인인 아마두 아브드라만 공군 대령은 이날 국영 TV에서 “프랑스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일부 니제르인들과 군사적인 개입을 공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궁과 니제르 군부 수뇌부가 공격 대상”이라고 덧붙였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습니다.

군부에 의해 축출된 니제르 정부가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프랑스에 군사 개입을 승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브드라만 대령은 국영 TV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수미 마수두 외무장관이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수두 장관은 앞서 쿠데타 발발 직후 SNS를 통해 “행정부의 임시 수반으로서 모든 민주·애국 시민들에게 촉구한다”며 “우리 조국에 위험을 가져오는 이 모험을 막아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지난 29일에도 서아프리카 15개 국가의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가 자국에 대한 군대 동원을 승인하려 한다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니제르에서는 지난 26일 군부 세력이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쿠데타를 감행했으며,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은 스스로를 국가 원수로 천명했습니다.

이후 아프리카연합은 쿠데타 주도 세력에 15일 이내에 부대로 복귀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고, 유럽연합은 군부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니제르에 대한 재정 지원과 안보 협력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국제사회로부터 매년 20억 달러, 한화 약 2조 5천억 원의 개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은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인 니제르에 군사 훈련과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 등을 이유로 군대를 파병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