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태아 수만큼 지원…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늘린다_케빈 마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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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태아를 임신한 산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난임 치료비 소득 제한도 없애는 내용의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대비해 노년층 일자리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로 초산에 자연분만으로 네 쌍둥이를 낳은 부부.

정부의 출산 의료 지원비 140만 원을 받았습니다.

태아 1명 당 100만 원인데, 2명 이상이면 아무리 많아도 140만 원까지만 지원됩니다.

[차지혜·송리원/네 쌍둥이 부모 : "지금도 병원을 많이 다니고 있고 제가 세봤더니 5월 달에 얘네들을 데리고 대학병원을 10번을 왔다갔다 했더라고요."]

늦은 결혼으로 난임 시술이 늘면서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역시 증가 추셉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 다태아 출산 지원 의료비를 한 명당 100만 원씩 주기로 했습니다.

산후조리 도우미도 아이 수만큼 지원합니다.

다태아 임신의 경우 조산이 많은 점을 감안해 근로시간 단축도 일찍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난임 부부를 위해서는 소득과 무관하게 필수 임신 가능 검사와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제1차관 : "아이를 갖고 낳기를 원하셨던 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존) 정책은 태아 1명(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단태아 중심의 지원제도를 개선하여…"]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노인 일자리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4년 뒤 전체 노인 인구의 10%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건데, 남은 기간 노인일자리 수를 30% 넘게 늘리겠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정부는 특히 6.25 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맞춰 이들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