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IT 콤플렉스 입찰 의혹 ‘잡음’ _기계 엔지니어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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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발주한 3300억원짜리 IT콤플렉스 건물공사 입찰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발주한 IT콤플렉스가 들어설 곳입니다. 공사비용만 3300억원 되는 이 초대형 사업의 낙찰자로 지난 3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결정됩니다. 평가위원 등에 따르면 설계점수와 입찰가격 등에서는 GS컨소시엄이 모두 1위였지만 감점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GS와 현대산업개발이 2점의 감점을 각각 받은 데 비해 삼성은 감점 0.3점에 그치면서 100점 기준으로 0.31점 차이로 삼성물산이 낙찰자로 선정됩니다. ⊙권기혁(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최대로 줄 수 있는 벌점이 2.5점 정도인데 2점이라고 하면 거의 모든 기준을 위반한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죠. ⊙기자: 문제는 감점 내용에 대한 공개 여부. 탈락업체들은 설계 심의 때 감점내용을 사전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진흥원측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건수(GS건설 상무): 입찰 참여 3사에 설계도서 및 모든 감점내용을 공개해 주고 그 진위 여부를 공인된 제3기관에 의뢰해서 확인해 준다면 당사는 어떤 결과에도 승복할 방침입니다. ⊙이예복(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팀장): 평가위원회에서 설계점수와 관련해서는 최종점수만 발표하기로 의결을 하였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GS컨소시엄은 지난 7일 입찰 절차를 서둘지 말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3300억 공사를 둘러싼 갈등은 법정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