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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로 달걀 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달걀 값이 닭고기값 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달걀 수입을 위해 달걀에 붙던 관세를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로 매몰 처리된 산란계가 사육 마릿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가운데, 달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어제 기준으로 특란 30개들이 1판의 소비자 가격은 8,389원으로 조사됐습니다.

5,389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55%나 오른 가격입니다.

반면 지난해 5,600원 정도였던 닭고기 1kg의 값은 5천 원 정도로 1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닭고기 1kg 값의 1.7배를 내야 달걀 1판을 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달걀 수요는 그대로지만 닭고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달걀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에 최대 30%였던 신선란과 계란액, 계란가루 등 8개 품목의 관세를 오늘부터 6월 말까지 면제합니다.

하지만 신선란의 경우 달걀 한 개당 항공 운송비 값이 152원, 국내 유통비용도 56원이 추가되고, 200원 정도인 미국 달걀을 수입하면 국내에선 4백 원 넘는 가격을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항공 운송비를 50% 정도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그래도 개당 270원 정도인 국내산 달걀보다 비싸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달걀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설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