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슬레이트 주택 ‘석면’ 공포 _구글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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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당수 농어촌 주민들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돼 있습니다. 70년대 지붕 개량에 쓰인 석면 슬레이트 때문인데 유해성 조사가 시급합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가 염전에 소금 창고와 집들이 즐비합니다. 지붕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소금기가 밴데다 수십 년이 지나 쉽게 부서집니다. <녹취> 염전 인부 : "요즘 인체에 해가 있네 없네 하니까... 우리같은 사람들은 알 수가 없었고, 그동안 몰랐죠." 농촌 마을에도 70년대 새마을 운동의 상징인 슬레이트 지붕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의 경우 부서진 슬레이트들이 그대로 방치돼 석면이 대기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실정입니다. <녹취> 주민 : "새마을운동 당시 지붕개량을 하면서 슬레이트가 나왔거든. 그때부터 이렇게 된거요." 전국의 석면 슬레이트 주택은 대략 47만여 가구, 이 가운데 30만 가구는 수십 년이 지나 석면이 날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일반 생활환경에 노출된 석면의 유해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인터뷰> 문제동(화순 전남대병원 교수) : "국내 중피종 환자의 70%가 석면에 노출된 사실이 있다는 임상 연구만 나와있습니다." 폐광산과 지하철, 학교 교실에 이어 농어촌 주택까지 위협하는 석면 공포, 정부의 실태조사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