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등 비위로 징계받은 LH 직원 매년 증가세_포커는 어떻게 탄생했나_krvip

각종 비위로 징계 등 처분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내부 감사 결과 행정상 처분, 주의, 경고 등 징계를 받은 LH 직원은 2016년 566명에서 지난해 823명으로 늘었습니다.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은 직원도 2016년 13명, 2017년 20명, 2018년 40명, 2019년 35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4년간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도 26명에 달했습니다.

징계 사유는 수억 원대 뇌물 및 금품수수, 증여·향응·금전 차용, 내부 정보 유출, 성추행, 휴일 근무비 부당수령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2019년 내부 감사에서 신분상 처분 요구가 있는 사례 중 실제 징계를 받은 비율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심의 과정에서 징계가 하향된 경우도 30%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토교통부, 감사원 등 외부감사에 따른 징계 비율은 70%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LH는 "내부감사에 따른 처분 요구는 단순 복무위반과 경미한 업무상 과오를 이유로 한 주의, 경고 등이 대부분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징계 비율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직원의 비위가 근절되지 않아 송구하며, 감사를 강화하고 임직원 대상 예방교육 실시를 통해 비위행위를 근절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