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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함으로서 총선 뒤의 선거결과의 책임소재를 놓고 야기됐던 민자당 내 계파간의 갈등은 세규합이라는 새로운 경쟁 양상을 맞게 됐습니다. 취재에 조순용 기자입니다.


조순용 기자 :

김영삼 대표는 오늘 대통령 후보선언 발표 뒤에 있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자신에 대한 지지, 당내 자신의 지지세력 과시등 2가지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

대통령과 나와 두 사람은 하나가 돼서 이 전당대회를 아주 잘 치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위 속되게 말하면 친 YS계라고 하는 게 절대 과반수가 넘는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조순용 기자 :

김대표의 민주계는 바로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이른바 대세는 확실하게 김영삼 대표에게 돌아왔다고 믿고 반 YS로 분류되는 인사들에 대한 개별적인 포섭작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민주계는 특히 여권의 생리상 대세가 굳어진 방향으로 힘이 몰리게 돼있을 뿐 아니라 더구나 반 YS진영에는 아직 확실한 구심점도 없고 뚜렷한 대안이 등장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의 연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민정계는 오늘 김대표의 출마선언으로 다급한 전열정비에 나섰습니다.

총선 뒤 처음으로 당사에 출근한 박태준 최고위원은 김대표와 만난 뒤 대권후보 경선 문제는.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 :

글쎄, 의견을 좀 들어 봐야 알겠어요. 지금으로서는 선거 끝나가지고 올라오신 분들도 있고 아직 못 오신 분들도 있고, 올라오시는 대로 또 뭐.


조순용 기자 :

이와 관련해서 박 최고위원은 어젯밤 이종찬, 이춘구, 오유방 의원 등과 만나 민정계가 집약한 의견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경선에 대비한 민정계 총의를 모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대권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여러차례 밝혀온 이종찬 의원은 2,3일간 민정계의 여론을 수령한 뒤 다음 주 초 출마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이후 사표를 제출하고 송구동 자택에서 머물고 있는 김종필 최고위원의 공화계는 민정계와의 제휴를 통해서 총선 뒤 흔들리는 존재이유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휴 가능성이 커진 민정, 공화계는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이 친 YS계로 분류되던 김윤환 사무총장 후임에 이춘구 의원을 기용한 것을 두고 경선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하고 반YS 세력규합을 서두르고 있어서 총선 후유증에서 비롯된 민자당내 계파간 갈등은 대권후보 경선으로 옮겨가 6천5백여명에 이르는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힘겨루기로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