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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현직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산을 등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늘 오전 우리나라에 온 클라크 총리는 오후에 서울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을 등반해 승가사에서 주지 스님으로부터 절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남북통일 기원탑을 참배했습니다. 지난 99년 1월 킬리만자로 산을 등정할만큼 등산을 좋아하는 클라크 총리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전해듣고 직접 올라 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총리는 이에앞서 서울 공항에 도착한 뒤 현충탑을 참배하고 용산 전쟁기념관과 서부전선 도라 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클라크 총리는 내일은 역시 외국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고 모레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