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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내륙 습지의 보고인 경남 합천과 함안일대의 자연늪이 안타깝게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각종 개발로 생태계가 급격히 파괴되고 있지만 습지는 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지 않아서 보호할 길이 없습니다. 취재에 안형봉 기자입니다. ⊙기자: 1억 4000만년 생명의 소용돌이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자연늪. 한가로히 물질하는 철새와 1m가 넘는 가시연꽃이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보여줍니다. 20만평 합천 정양늪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황강 모래를 마구잡이로 채취하다 보니 물이 강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생태계가 급격히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을주민: 잉어, 가물치, 붕어, 메기 없는 게 없었어요. ⊙기자: 바닥을 드러낸 늪지는 또 차곡차곡 매립되고 있습니다. 이미 엄청난 늪지가 거대한 돌무더기로 변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생식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6만 5000평 대평늪도 쓰레기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인식(전국 습지 보전 연대회의): 우포늪 같은데 잘 보존된데 일부에 지금 가시연이 올라오고 있고요, 자라풀 같은 보호종도 일부 늪에서만 지금 서식하고 있고요. ⊙기자: 늪을 메우고 들어선 거대한 제강회사의 슬러지와 고철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이 회사가 들어서면서 늪은 4분의 1로 줄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관찰되던 수생식물 유전마름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들 습지의 희귀수생식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하나같이 습지는 보존지구가 아닙니다. 때문에 습지 소유자들이 습지를 메워 훼손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