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지키는 처녀 농군 _베타 선물_krvip

농촌을 지키는 처녀 농군 _백만장자 전보도 있겠지_krvip

⊙앵커: 이어서 안동입니다. 갈수록 고령화돼 가는 농촌을 지키며 새로운 희망을 일궈가는 처녀 농군이 있습니다. 장정들도 힘들어하는 농사일을 억척스럽게 해내며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신세대농업인을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잘 자란 사과 수확에 여념이 없는 올해 23살인 문현미 씨는 농고를 졸업하고 3년 동안 농사일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수확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사과와 배, 표고버섯, 고추 등을 따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 다른 어떤 일을 하는 사람보다 자부심이 강합니다. ⊙문현미(23살/신세대 농업인): 도시에 나간다고 무조건 다 좋은 직장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농사도 비전이 있으니까 정말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살 수 있으니까... ⊙기자: 문 씨는 4H회, 농군학교와 더불어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선진 농업 기술까지 익혔습니다. ⊙이금조(이웃 농민): 요즘 처녀들 보통 보면 전부 도시로 나가려고 그러는데 그래도 부모 밑에서 일하는데... 아무튼 참 잘 해요. ⊙기자: 해마다 수천 명의 농고생들이 배출되지만 정작 농업을 시작하는 젊은이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다른 사람은 기피하지만 자신만은 농업으로 성공하겠다는 신념에 차 있습니다. ⊙문현미(23살/신세대 농업인): 나중에 제 이이름을 딱 대면 정말 농민이다, 그런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자 지금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며,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문 씨와 같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지킬 때 우리 농업은 희망이 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