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원료 쓴 분유 ‘부실검사’ 논란일 듯 _포르투갈의 포커 출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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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원료를 사용한 국산 분유 검사가 총 20여건에 불과해 '부실 검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뉴질랜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Tatua Co-Operative Dairy Company Ltd., 타투아)로부터 원료를 수입한 유업체 5곳의 분유와 이유식, 우유 46건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완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46건 가운데 분유는 6건(3개 기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0건은 이유식과 우유 대해 실시됐다. 이는 국산 분유의 안전성에 대해서 충분한 검사를 해달라는 분유수유 부모들을 비롯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와는 상반된 것이다. 국내 분유업체 가운데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한 회사는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등 4곳과 유가공업체 비락까지 합쳐 모두 5곳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분유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이기 때문에 3개 회사 6건에 대해서만 우선 검사를 했다"며 "농식품부와 협의 결과 나머지 분유제품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한 업체 가운데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 제품 11개(17건)에 대해서만 멜라민 검사를 실시했을 뿐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쓴 일동후디스와 매일유업의 제품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멜라민이 검출된 원료를 사용한 업체 제품 11건에 대해 우선 발표한 것"이라며 "타투아사 제품을 사용한 다른 유업체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라민 분유원료' 소식으로 충격을 받은 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검사 실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식약청 홈페이지 실명게시판과 멜라민 관련 각종 기사 댓글에는 "국산 분유도 조사해 달라"는 부모들의 요구가 쇄도하는 실정이다. 또 분유원료에서 멜라민을 발견하고도 소관업무가 아니라며 충분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식약청도 '떠넘기기'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