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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담배 소비량이 줄고 있습니다. 건강 때문만은 아닙니다. 흡연자들이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가정에서도 그렇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가장들이 돌아온 늦은 밤. 아파트 단지마다 베란다에는 불빛이 깜박입니다. 담배를 빼어 문 이른바 반디아빠들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가장들은 찬바람을 맞으며 담배를 피워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습니다.


윤재인 :

아이들 건강문제도 있고, 또 창문을 전부 닫아놓고 있으니까 집안 공기도 그렇고, 밖에 나가서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직장에서도 흡연자들의 설 땅은 비좁기만 합니다. 사무실에 앉아 당당히 연기를 뿜던 시대는 이제 옛말. 조명조차 제대로 안된 공간으로 밀려났습니다.

“왜 여기 나와서 담배를 피우세요?”

“회사 차원에서 하는 일인데, 제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와서 피워야죠”

아예 건물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희사도 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11층인 이 회사는, 단지 뒤로 보이는 이 좁은 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가 있습니다. 그나마 이 장소도 장기적으로는 건물밖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건물 밖까지 나가 담배를 피우는 사원들의 모습은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금연은 이렇게 반강제로 시작됐습니다. 구차스러워 건강을 위해 등등, 이유야 어떻든 이제 금연가는 모범사원과 모범가장 취급을 받습니다.


안화주(대우증권) :

애기 출생을 계기로 해가지고 금연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하는 바람에, 저 자신을 봤을 땐 일석이조였죠.


황상무 기자 :

금연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각종 금연기구도 인기입니다.


약사 :

많이 팔리고 소비자들이 와서 많이 찾고...


황상무 기자 :

탈선 청소년들을 위해 설치된 금연학교가 이제는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반 강제로 시작된 금연운동. 그러나 그 결과는 늘 즐거움과 건강을 줍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