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진료 확산, 환자 또 불편 _오마하 포커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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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약사법 개정안에 반발해 의사협회가 이틀째 단축진료를 하고 있고 약사회도 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론에 부담을 느낀 듯 단축진료에 참여하는 병의원들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취재에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가 동네 의원들의 오후진료를 거부한지 이틀째. 그러나 전국적으로 절반 이상의 동네의원들이 오후에도 문을 열어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습니다. ⊙동네 의원 간호사: 어제는 (진료) 안 했고 오늘은 하거든요. 주위에 문을 연 병원이 있으니까... ⊙기자: 의사들의 참여 열기가 저조하자 의사협회는 지역별로 회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또 국회에서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이 여전히 진료권을 제한하고 있다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나경선(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의사들의 진료권과 아주 직결되는 처방권 그리고 약의 선택권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되고, 어떠한 기구라든가 법에 의해서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에 맞서 약사회는 의사들의 거듭되는 폐업위협에 국회가 굴복했다고 밝히고 집행부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거대한 두 이익집단이 국회에서 어렵사리 합의한 법안을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사들은 분업준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의사들 역시 다시 폐업을 강행하는 데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단체 모두 집단의 힘은 과시하면서도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을지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