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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연금을 외환정책에 활용하며 변칙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난 2004년 4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재정경제부 사이에 체결한 '통화교환 기본계약서'에 따라 미 재무부 발행 채권이나 특정 국내 기업들의 외화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국민연금을 운용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공단이 재경부에 원화를 지급예치하고 받는 달러로 미 재무부 채권이나 재경부가 승인하는 국내 기업의 외화 채권을 매입하도록 강요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은 국채나 지방채를 매입했을 때보다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공단이 먼저 제안해 재경부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정부 강요는 말이 안되며 채권 수익은 만기수익으로 따져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