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농민대회, 격렬 시위로 이어져 _통계의 미학 러시안 룰렛_krvip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반대하는 농민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 저녁 6시쯤 서울 여의도 농민대회를 마친 농민들이 국회로 진출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버스 두 대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게 각목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또 공덕동 로터리를 지나 종로쪽으로 행진하려다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렀습니다. 서울 대학로에 모였던 농민 6천여 명도 신고지역인 종묘를 벗어나 광화문쪽으로 행진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에게 오물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농민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또 종로와 마포 그리고 여의도 일대 퇴근길 교통이 심한 혼잡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농민 백여 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두 시위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밤샘 노숙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는 서울 여의도와 대학로에서 모두 6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