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전단 또 살포…시민들 ‘무관심’_포커 신부 샤워_krvip

대남전단 또 살포…시민들 ‘무관심’_저주받은 포커 카드_krvip

<앵커 멘트>

요즘 대남전단이 서울 곳곳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여의도 그리고 오늘 새벽에는 종로와 동대문에서 수백 장이 발견됐는데요.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문구들로 가득차 있는데, 시민들 반응은 어떨까요?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사이 서울 동대문 등에서 수거된 대남 전단은 모두 8백여 장,

이번 달 들어서만 수도권 10여 곳에 이런 대남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북한 특유의 강렬한 색에 선동적인 문구로 채워져 있지만 시민들은 무덤덤합니다.

<인터뷰> 이봉걸(서울 종로구) : "솔직히 이런거 별로 쓰레기라서 별로 안봤어요. 안싸웠으면 좋겠죠 그냥. 별로 다른 감상은 없어요."

<인터뷰> 경흥옥(서울 종로구) : "북에서 오는 건지 모르지만 이런 것은 볼 것도 없고 말 것도 없어요."

특히 20대들은 이런 전단을 뿌리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신지우, 김경진(인천시 남구,서울 광진구) : "(뭐 같아요?) 옛날에 북한이 뿌린 '삐라'? (읽어보니까)들리는 것같아요. 북한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는거..."

온라인에서는 '조잡한 내용', '종이 낭비'라며 놀림거리가 될 정도,

남측에서 보내는 대북 전단은 1달러 지폐와 CD, 간식거리까지 넣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대남 전단은 거의 그대롭니다.

<인터뷰> 정학영(인쇄업체 관계자) : "(대남 전단 용지를 보니까)전문적으로 90g용으로 사용해요. 전지 한 장이 36조각이 나오죠."

시민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북한의 대남 전단, 올해 경찰이 수거한 것만 260만 장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