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텔서 50대 방화, 20여 명 부상…범행 이유는?_게임 돈 벌기 로켓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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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대구에서 가장 큰 호텔에 50대 남자가 불을 질러,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20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현장에는 휘발유가 든 기름통 대여섯개가 발견됐습니다. 불을 지른 50대 남자는 방화 동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호텔 위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릅니다. 불길을 피하기 위해 투숙객들이 난간에 아찔하게 서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아슬아슬 투숙객들을 구조합니다. 오늘(15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호텔 휴게실 160여 제곱미터를 태웠고, 40여분만에 진화됐습니다. 투숙객 54살 임 모씨 등 40여명이 대피했고, 20여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이송됐습니다. [대피 투숙객/음성변조 : "자고 있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서, 플라스틱 타는 냄새 나서. 아니겠거니 하고 자고 있었는데 누가 방을 팍 두드리는 거예요."] 불은 별관 로비에서 시작됐지만 건물 각층으로 연기가 퍼지면서 부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55살 조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부터 이 호텔에 4, 50여차례 묶었던 투숙객이었으며, 며칠 전까지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 차량에선 휘발유가 든 기름통 대여섯개가 발견됐고 방화 사실을 인정했지만, 왜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조 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호텔내 카지노를 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압수수색영장 신청했어요. 각종 검사를 해 봐야 하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16일)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