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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 3주기가 20여일 지난 8일 대구지하철 2호선에서 전동차 운행지연 등 2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지하 2층 환기실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작동, 역사 내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승객 수십명이 놀라 급히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역사 내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차 40여대와 100여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 일대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특히 연기가 발생할 당시 범어역에서 수성구청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 1대가 선로 위에 10여분간 서있다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 수성구청역 승강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으며 후속 열차들도 인근역에 10여분간 정차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성구청역 관계자는 "환기실 내 히터펌프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역무원들이 전원을 차단, 연기 확산을 막았으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번 연기는 히터펌프 내 먼지 흡착기 시운전 과정에서 흡착기 안에 수개월간 쌓여 있던 먼지들이 고압 전류와 마찰을 일으켜 타들어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관계자는 "2호선 개통 후 처음으로 기기를 가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직원이 가동 전에 기기 청소를 해야하는데 미처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장을 중심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20분께에도 대구시 중구 남산동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에서 신호기기 통신장애로 사월행 제2009호 전동차의 운행이 9분간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공사는 장애가 발생하자 긴급 복구반을 투입, 오전 6시56분께 신호기기 복구를 완료했으며 장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소동을 빚은 수성구청역 지하 2층 환기실은 지난해 12월에도 히터 펌프 보조 가열기 과열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 전동차 운행이 10여분간 지체되기도 했다. [연합뉴스]